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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PC방은 라이엇의 현금 인출기인가”

전 세계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라이엇코리아가 비가맹 PC방에 대한 접속 차단 방침을 예고함에 따라 전국 PC방 사업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이사장 남궁영홍)은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라이엇의 반시장적 행태를 규탄한다”며 ‘전국 PC방 라이엇 불매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엇코리아는 오는 21일부터 자사 PC방 가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PC방에 대해 게임 접속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국내 PC방에만 별도 라이선스 비용을 강제하는 것이라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PC방은 정당한 인허가를 받은 시설제공업자이지 라이엇의 대리점이 아니다”라며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으로 무료 게임에 접속하는 행위를 ‘IP 무단 도용’으로 규정하는 것은 PC방 사업자의 정당한 영업권을 부정하는 비상식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남궁  이사장은 “고객이 본인 계정으로 무료 게임에 접속하는 것이 왜 IP 도용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PC방은 정당한 시설 제공업자이지 특정 게임사의 대리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PC방의 라이엇 게임즈 불매 캠페인 안내문

조합은 특히 해외와 비교한 차별적 과금 구조를 문제 삼았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PC 카페에서는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한국 PC방에만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러한 구조가 이용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혜택 없이 무료로 게임을 이용하려는 고객들까지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기형적 구조”라며 “라이엇이 이용자와 PC방 사업주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라이엇 불매 캠페인 1차 행동’을 전개했다. 이 기간 동안 PC방 사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롤과 발로란트’의 유료 과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아울러 조합은 추가 방안 마련도 추진 중이다. 조합은 “현재 접속 차단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대응 전략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앞으로도 PC방 사업주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