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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계 AI 도입 성공사례 공유... 중국산 저가 공세 대응방안도 모색
지난달 2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박평재 위원장(맨 왼쪽)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난달 2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박평재 위원장(맨 왼쪽)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6년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금형·주물·소성가공 등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이재하 뿌리산업정책실장이 ‘2026년 뿌리기업 지원 사업 및 제도’를 소개했으며,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KAMPA) 초대회장인 이상호 ㈜임픽스 대표가 ‘뿌리산업 AI 적용 사례 및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상호 회장은 자동차부품, 금형·사출, 도금 등 다양한 뿌리 업종의 AI 도입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개별 공정 단위를 넘어 제조 전 공정을 연결하는 ‘자율제조 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과 지원예산 확대 등 업계의 당면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최근 수년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연내 도입 방안을 마련 중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와 관련해 업계의 수용성을 고려한 요금 설계와 기존 수도권 소재 기업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뿌리산업 범위가 기존 6대 업종에서 14대 업종으로 확대됐음에도 지원 예산은 오히려 감소 추세라며, 예산 증액과 인력양성 체계 개선 등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산 저가 제품의 무분별한 유입과 원산지 위반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촉구됐다. 특히 파스너 업계는 볼트·너트 등 수입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제품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원산지 세탁’ 문제를 지적하며, 현장에서의 단속과 증거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평재 위원장은 “현재 뿌리산업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만성적인 인력난,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뿌리산업이 흔들리면 제조업 경쟁력 전반이 약화될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육성과 현장 중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