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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브랜드로 과학기기 공공조달 문턱 낮춰
- 등록일
- 2026.06.16
중소기업중앙회는 협동조합의 정책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이를 입법·제도개선 성과로 연결해 왔다. 또한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협동조합과 조합원사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중앙회의 노력이 협동조합과 조합원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 사례를 조명하고자 한다.
![과학기기조합은 공공조달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조합원사의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2025년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랩 실험장비 전시회에서 조합 관계자가 바이어 상담을 하는 모습.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download.do?fleDwnDs=newsImage&seq=3072&saveFle=http://www.kbiznews.co.kr/news/photo/202606/114301_76985_543.jpg)
한국과학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홍윤식)은 공공조달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인증·보증 지원 등을 통해 중소 과학기기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소액수의계약 추천과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를 활용해 조합원사의 공공시장 진입 기반을 넓혀왔다.
조합에 따르면 소액수의계약 추천 실적은 2023년 25억5000만원(51건), 2024년 15억5000만원(35건), 2025년 13억3000만원(30건)을 기록했다.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 실적도 2023년 11억2800만원(4건), 2024년 18억3600만원(9건), 2025년 8억6600만원(6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조달 기반 판로 확대
조합은 참여 기업과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공동사업 제도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정기적으로 조합원사를 방문해 제도를 안내하고, 수요기관에도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 상담을 통해 참여를 독려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에 제도를 소개한 뒤 조합원사인 ㈜한국과기산업이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조합 관계자는 “공동브랜드 제품은 품질과 신뢰성이 검증돼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며 “우선구매제도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은 학교장터(S2B) 내 ‘과학기기조합몰’도 운영하고 있다. 조합몰은 교육기관과 조합원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공공시장 진입 확대에 기여해 왔다. 다만 교육기관의 구매 방식이 오픈마켓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일부 수요기관이 오픈마켓의 덤핑 제품이나 수입 제품 가격을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반영된 국내 제조 제품이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회와 협력해 제도개선 추진
조합은 공공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소액수의계약 한도 확대와 공동상표 계약 제도화, 보증공제 지원 확대 등을 지속 건의해 왔다.
조합은 중기중앙회가 개별 조합의 요구를 업계 전체의 목소리로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조합의 건의가 단순 의견 제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논의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소액수의계약 추천제도의 명칭 변경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행 제도는 추천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진행하지만, 일선 수요기관에서는 ‘수의계약’이라는 명칭 때문에 제도 활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조합은 보다 정확한 제도 이해를 위해 ‘소액계약 추천제도’로 명칭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전시회 참가로 글로벌 시장 개척
조합은 중기중앙회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아랍랩(두바이 실험장비전), 아날리티카(독일 분석장비전), 게스(두바이 교육장비전), 베트(영국 교육장비전) 등 해외전시회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중기중앙회의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공동관 운영과 수출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조합은 100개 이상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했으며 다수의 상담과 계약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2025년 UAE 두바이 교육장비전에서는 17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실적과 3600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두며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대표 사례로 실험실용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인 ㈜에스피엘(SPL)은 두바이 전시회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2200만달러 규모의 직접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조합은 이와 함께 한국전자인증, 서울신용평가정보, 이오스프링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증·신용평가·특허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사의 입찰·인증 부담을 완화하고 공공조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