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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창작 위해 협동조합 세웠죠”
- 등록일
- 2026.06.22
지난 6월 5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국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한국미술문화사업협동조합(KABA)이 미술 분야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KABA는 창작과 유통, 공공과 시장을 연결하는 예술 플랫폼을 지향한다. <중소기업뉴스>는 조합 설립 배경과 향후 사업 방향을 듣기 위해 신영채 초대 이사장을 만났다.
![신영채 한국미술문화사업협동조합 이사장(왼쪽)이 2022년 서울 종로구 월하미술에서 ‘남미의 피카소’로 불리는 콜롬비아 태생 스페인 작가 두반 로페즈(오른쪽)와 작품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한국미술문화사업협동조합]](/download.do?fleDwnDs=newsImage&seq=3076&saveFle=http://www.kbiznews.co.kr/news/photo/202606/114378_77089_259.jpg)
신 이사장은 “문화예술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창작 현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많은 작가가 개인 역량과 인맥에 의존해 활동하고, 좋은 작품이 시장과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예술인들이 공동의 힘으로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 모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ABA의 핵심 과제는 예술의 지속 가능성 확보다. 일부 작가와 특정 유통채널에 집중된 미술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신진·중견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공동 브랜드와 공동사업을 기반으로 작품 제작, 홍보, 유통, 판매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작품 촬영과 아카이빙, 판화 제작, 운송·설치 지원은 물론 공공기관과 기업 대상 작품 렌탈사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도 발굴할 예정이다.
신 이사장은 “작가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조합의 역할”이라며 “작품의 완성도와 시장 접근성을 높여 한국 미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ABA는 예술을 산업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도 강화한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과 연계해 진행한 ‘KABA 아트 쇼 2026’은 가구·인테리어 산업과 예술을 결합해 예술의 생활공간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 이사장은 “예술은 더 이상 갤러리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 공간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건축, 공간디자인, 가구, 호텔, 리조트,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작부터 판매까지 일괄 지원
예술·산업 상생모델 발굴 추진
국제교류·해외전시도 본격화
또한 청년작가, 중견작가, 원로작가 등 세대별 분과 운영을 통해 경험과 창의성을 연결하고 건강한 예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KABA는 공공기관과 기업, 지역사회, 예술인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품 판매를 넘어 예술의 공공성과 협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유통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신 이사장은 “예술과 산업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KABA의 역할”이라며 “공공기관과 기업은 문화적 가치를 얻고, 작가들은 새로운 시장과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사업 분과를 중심으로 국제 교류와 해외 전시 진출도 추진한다. 대만 아트 타이베이(ART TAIPEI) 등 해외 아트페어 참가를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현지 기관 협력, 작가 교류,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 모델을 만들겠다”며 “작가들이 창작에 전념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누리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