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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안전보건 통합 구독형 시스템’ 구축 사업비 확보

중소기업중앙회는 ‘혁신형 공동사업 지원사업’을 통해 협동조합 공동사업의 친환경화·디지털화, 생산성 향상, 안전보건 강화 등 사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협동조합 사례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표면처리조합은 조합원사와 현장 담당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통합 구독형 시스템 설명회를 열고 주요 기능과 활용방안을 안내했다.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표면처리조합은 조합원사와 현장 담당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통합 구독형 시스템 설명회를 열고 주요 기능과 활용방안을 안내했다.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태환)은 도금, 아노다이징, 표면개질, 기능성 코팅 등 표면처리업을 영위하는 56개 조합원사로 구성돼 있다. 조합은 공동구매, 기술지원, 교육훈련, 정부지원사업 수행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표면처리업은 화학물질 취급과 기계설비 가동이 빈번한 업종 특성상 끼임, 떨어짐, 화재·폭발, 유해화학물질 흡입 등 산업재해 위험요인이 상존한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표면처리 중소기업은 안전보건 전담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법적 의무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조합은 조합원사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형 공동사업에 참여해 총 1억25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조합은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사 중대재해처벌법 및 안전보건 규제 대응을 위한 안전보건 통합 구독형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약 8개월간 조합원사 실태조사와 요구사항 분석, 시스템 설계·개발, 사용자 교육 등을 거쳐 업종 맞춤형 안전보건관리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구축된 시스템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의무사항 점검, 산업안전보건법 이행관리, 위험성평가, 안전보건 교육관리, 작업환경측정 결과 관리, 전자결재, 실시간 대시보드 등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표면처리 공정별 위험성평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비전문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수기문서와 엑셀파일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전산화하고 데이터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법적 의무사항 이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조합원사의 규제 대응 역량 향상과 업무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조합원사들은 안전보건 관리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관련 시스템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합은 대기업 중심의 복잡한 솔루션 대신 중소기업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경량화된 시스템 개발에 집중했다.

향후 조합은 시스템 운영 지원과 기능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기반 현장 입력 기능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환경·화학물질·ESG 관리 분야까지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혀 중소 제조기업의 규제 대응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