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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폭등의 아버지' 강영식 전 중기중앙회 부회장 별세
- 등록일
- 2026.07.06
![지난 4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고(故) 강영식 전 중기중앙회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영정에 국화를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중기중앙회]](/download.do?fleDwnDs=newsImage&seq=3086&saveFle=http://www.kbiznews.co.kr/news/photo/202607/114473_77222_1651.jpg)
국내 방폭조명 산업을 개척하고 중소기업 발전과 협동조합 활성화에 평생을 바친 강영식 남북전기㈜ 회장(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지난 3일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1974년 남북전기를 창업한 이후 국내 방폭등(防爆燈) 국산화를 이끌며 우리나라 발전소와 산업현장의 안전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정유시설 및 수력·화력·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기간산업에 고품질 방폭조명을 공급하며 국내 방폭조명 산업의 기반을 마련해 '한국 방폭등의 아버지'로 불렸다.
남북전기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한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세계 유수의 방폭조명 브랜드와 경쟁하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공로로 고인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고인은 기업 경영에 머무르지 않고 중소기업계 발전에도 적극 헌신했다. 1991년부터 2023년까지 30여년간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조명산업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권익 신장에 힘썼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중기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이 밖에도 중기중앙회 이사와 자문위원장, 원로자문위원장 등을 맡아 협동조합계 발전과 중소기업 정책 기반 확충에 꾸준히 기여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정책심의회 위원, 중기중앙회 국제분과위원장 및 UR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중소기업의 통상 대응과 제도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중소기업계는 고인을 기술 혁신과 협동조합 정신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세계 수준의 방폭조명 기술을 일군 선구자로, 중소기업계에서는 협동조합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 데 헌신한 원로 기업인으로 큰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가다.
고인의 평생에 걸친 기술 혁신과 중소기업 사랑은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과 협동조합 발전의 역사 속에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